일본어 공부를 한참동안 하던 시기
여러 일본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제일 인상 깊었던 '중쇄를 찍자!'
사실 켄타로씨가 나온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지만.....
보면 볼수록 켄타로보다는 여자주인공의 매력에 눈이 갔고
순식간에 정주행을 해버렸습니다.
한번씩 보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일본 감성 낭낭한 귀여운 포스터
중판출래를 목표로

이런 자막이 나오며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중판출래란?
초판 이후 인기가 많아지거나 완판으로 인해 중판을 찍게 되는 것으로
이 드라마 속에서는 중판출래라는 것이 드라마속 인물들의 궁극적
목표이자 여러가지를 겪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이런 중판출래라는 목표를 두고
여러가지 사건이 일어나면서
많은 명대사와 교훈이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와닿았던 대사 몇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4화 중 명대사
이렇게나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가라는 일은 재능있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 취준생 아가리에 키누
그녀는 만화는 취미로나 하는게 맞다고 마음속으로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쿠로사와 코코로
자신감 없는 그녀에게
"안된다고는 누가 정했죠? 이렇게나 많이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
라는 따뜻한 말을 해줍니다.
이렇게 말해 주는 사람이 주변에 한명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코코로를 보면 사람이 이렇게 예쁘게 말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데뷔를 준비하게 된 아가리에 키누
처음 데뷔를 준비하게 된 만큼 많은 벽에 부딪히지만
코코로는 끊임없이 그녀를 격려해줍니다.




만화가라는 꿈을 가슴속에만 품고 살아오다 이제야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아가리에
이렇게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데!이 한마디가
포기하고 있던 꿈을 다시 가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편은 뭔가 포기하고 있거나 하고픈 일을 맘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힘이되어주는 따뜻한 에피소드 입니다.
5화 중 명대사
운은 모을 수 있다네 좋은 일을 하면 운이 쌓이고
나쁜 일을 하면 바로 운은 줄어들지

사장님이 젊을 적 여러모로 방황하다 만난 이름모를 노인에게 들은 이 말
"운은 모으는 것"
이 말을 듣고 그는 변하게 됩니다.
현재 홍도관이라는 큰 회사의 사장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며
여러 직원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 대사가 나한테 와닿았던 이유는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는게
인생의 목표라고 마음속으로 알게 모르게 자리잡은 느낌이었는데
이 편을 보고 머리를 쾅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욕심부리지말고 좋은 일을 하며 나만의 운을 모으면
자연스럽게 성공과 좋은 일은 따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에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보라와 여름철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탐하지 아니하며
결코 화내지 않고 늘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하루에 현미 네 홉, 된장과 나물을 조금씩 먹고 모든일에 제 잇속을 따지지 아니하며
잘 보고 듣고 깨달아 잊지 아니하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초가지붕 새로 이은 작은 오두막에 살며 동쪽에 병든 아이 있거든 가서 돌봐 주고
서쪽에 고단한 어머니가 계시거든 찾아가 볏단 지어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거든 두려워 말라 가서 전해 주며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일어나면 부질 없는 일이니 그만두라 말하고
가뭄이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얼간이 소리를 들으며
칭찬 받지는 못하나 근심을 끼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5번째 에피소드중 미야자와겐지의 시 雨ニモマケズ-
7화중 명장면
진심으로 맞서보지 않은 채 그렇게 여기까지 왔네요.

만화가 미쿠라야마 류 선생님의 치프 어시스턴트인 누마타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장면입니다.
만화가를 꿈꾸고, 그 안에서 문하생으로 일하며
흘려보낸 시간은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늘 자신을 부정하던 누마타는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나카타를 보고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진심으로 맞서보지 않은 채 여기까지 왔네요"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회사생활을 몇년 간 해오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던 찰나
제가 정말 원하던게 뭐였을까라는 생각이 다시 들게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마지막 누마타가 울먹이며 걸어가는 장면은 이 드라마중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입니다.
배우분이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 건가...슬프고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괜히 누마타가 앞으로 더 힘내서 잘 살았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화는 정말 다 봤으면 좋겠을 만큼 여러 생각이 들게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명장면을 소개하다보니 주인공과 주요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과 주요인물들도 한명한명 다 매력이 넘치는 일드였습니다!
특히 비타민 같은 주인공 쿠로사와 코코로의 성격은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에너지를 줍니다.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꿈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분명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해 이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중쇄를 찍자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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